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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살아가기/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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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쟁사를 볼수 있는 군사박물관(军事博物馆,junshibowuguan) 오늘은 어딜 가볼까 생각하다가 지하철 노선도에서 军事博物馆역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오늘은 여기다.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 정보도 없이,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냥 지하철을 타고 军事博物馆역에서 내렸다. 매표소로 가니 신분증을 보여 달란다. 군사 시설도 아니고 박물관인데도 보안 유지를 하나 싶어 좀 쌩뚱맞게 느꼈다. 근데 왠걸.. 표를 그냥 공짜로 준다... 공짜라니... 아무 생각 없었던 내게 작은 기쁨이 되었다. 전시실은 1층에 토지혁명 전시관, 전투기/탱크 전시관, 2층은 항일전쟁과 해방전쟁(우리는 국공전쟁이라고 배운 장개석과의 전쟁) 3층은 고대전쟁관, 4층은 근대 전쟁관으로 이뤄져 있고 임시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각 전시실 입구마다 주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맞이한다. 전시관을 들어가서 참 붉..
북경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의 천국 - 西单(xidan, 시단) 아쉽게도 한국에 보통 북경 시내 중심 번화가라고하면 왕푸징(王府井,wangfujin, 왕부정거리)라고 알려져 있다. 아마 이는 이제 엣날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실제 왕푸징에 나가보면 북경 사람들보다 타지에서 온 관광객과 호객꾼이 더 많은 느낌이다. 서울 사람들이 쇼핑하고 즐기기 위해 명동보다 다른 다양한 곳으로 발길을 옮겨 갔듯이... 북경에서 젊은이들에게 왕푸징 아닌 다른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서단이다. 천안문 앞을 지나는 북경의 중심도로인 长安街(Chana'anjie, 창안지에)를 따라서 예전 도성 자리였던 2환로 못 간 지점에 동서로 각각 서단, 동단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새롭게 단장했다고 하는 시단을 찾아 보았다. 시단의 야경은 황홀하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秀水街市场(Silk Market - 슈슈제시장) 중국에 오면 누구나 가보고자 하는 곳이 짝퉁시장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 돈많은 사람도 돈이 좀 없는 사람도 와보면 환장을 할 정도록 좋아한다. 돈이 좀 없는 나로서는 돈많은 사람이 왜 그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아뭏든 중국에서 내가 가본 짝퉁시장 중에 규모가 가장 큰 곳이 슈슈시장이다. 유명세만큼이나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쪽으로 조금만 나와 永安里站(용안리역)에 내리면 슈슈시장 지하1층으로 바로 연결된다. 나가는 곳은 A출구를 따라가면 되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 어차피 사람들이 대부분 그쪽으로 가기때문에 그냥 따라만 가도 찾는다. 시장은 지하 1층에서 5층까지라고 보면 된다. 짝퉁은 지하 1층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빈도가 적어진다고 보면 된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