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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간식으로 부침개 한판? - 煎饼 (jianbing, 전병) 예전에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煎饼을 팔던 리야까들이 올림픽을 계기로 일제소탕이 되어 찾아보기가 힘들다. 처음에는 좀 지저분해 보여서 왠지 머뭇거리다가도 먹고는 죽겠냐는 생각으로 시도를 해봤던 기억이 난다. 지저분한 유리창에, 지저분해 보이는 통에 담긴 양념. 나의 비위를 위협하던 香菜 등 환상의 조합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누르지 못해 먹어본 후로 줄곳 사먹었던 煎饼..(나는 먹는거에 발동하는 호김심의 레벨이 상당히 높다.) 길거리에서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煎饼을 반갑게도 秀水街에서 만났다. 많이 깨끗해 졌다. * 香菜(xiangcai:한국에서는 고수라고 하는 냄새나는 나물. 이 냄새에 반응하지 않는 한국인은 이상한 눈길을 받기 마련이다. 이걸 즐겨 찾아 먹는 나는 진정한 잡식으로 인정받는다.)..
秀水街市场(Silk Market - 슈슈제시장) 중국에 오면 누구나 가보고자 하는 곳이 짝퉁시장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 돈많은 사람도 돈이 좀 없는 사람도 와보면 환장을 할 정도록 좋아한다. 돈이 좀 없는 나로서는 돈많은 사람이 왜 그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아뭏든 중국에서 내가 가본 짝퉁시장 중에 규모가 가장 큰 곳이 슈슈시장이다. 유명세만큼이나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쪽으로 조금만 나와 永安里站(용안리역)에 내리면 슈슈시장 지하1층으로 바로 연결된다. 나가는 곳은 A출구를 따라가면 되지만 신경 쓸 필요 없다. 어차피 사람들이 대부분 그쪽으로 가기때문에 그냥 따라만 가도 찾는다. 시장은 지하 1층에서 5층까지라고 보면 된다. 짝퉁은 지하 1층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빈도가 적어진다고 보면 된다. 나도..